오늘 새벽 2시에 Meta Connect 2022 가 있었다.
메타 ( 구 페이스북 ) 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방향성과 제품,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이 발표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기대하고 있었던 하드웨어 관련 이야기를 적어본다.
Meta Quest Pro 공개
소문이 무성했던 프로젝트 캠브리아 (Project Cambria) 가 공개되었다. 이름하여 Meta Quest Pro
퀘스트 프로 공식 홈페이지
https://www.meta.com/kr/quest/quest-pro/
발표와 동시에 홈페이지도 공개되고 예약 판매도 시작했는데.. 무려 가격이 한화 2,190,000 원.. 달러 기준으로 1499$ 의 고가의 제품으로 공개되었다.
주요 특징
– Quest 의 첫번째 고급형 헤드셋 라인업
– $1,499 부터 구매 가능 ( 케이블, 조이스틱등 추가 구성 존재 )
– 팬케이크 렌즈를 사용하여 크기를 줄이고 선명한 영상 구현
– 뒷면의 곡선형 배터리 사용으로 인체공학적 무게 분배
– Quest2 대비 4배 향상된 전면 카메라로 풀 컬러 혼합현실 (Mixed Reality) 구현 가능.
– 내부 시선 추적을 가능하게 하는 센서가 통합된 기기
– Microsoft 와의 협업으로 Pro 및 2 모델에 및 Teams 및 MS365 등의 협업툴을 Meta Horizon Workroom 에서 사용하게 할 예정
Meta Quest Pro 공식 영상
Quest Pro 스펙 과연 어떤것이 바뀌었을까?
먼저 눈여겨볼 부분은 전체적인 스펙에 대한 부분이다.
2년전에 출시된 Quest 2 에 비해서 가격은 3.5배 정도 상승했다.스펙도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칩셋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논란이 있었던 칩셋은 스냅드래곤 XR2+ 라는 개선된 칩이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루머에 의하면 기존의 Quest2 가 발열 제어로 인해서 칩셋의 성능을 다 사용하지 못했다~! 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쿨링이 개선되고 칩 자체도 개선이 된 것으로 보여 성능적인 부분은 많은 개선이 있을 것 같다.
기본 용량과 램도 늘었으며, 디스플레이 해상도도 각각 2160 x 2160 2K 이상의 화질을 보여줘서, VR 기기의 근본적인 문제로 보이는 격자 문제를 많이 해결 할 것으로 보인다. ( 그런데 Quest2 도 많이 괜찮아서.. )
또한 팬케익 렌즈 라고 불리우는 렌즈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서 앞부분의 크기가 매우 줄어 들었다. 다만, VR 커뮤니티 등에서 팬케익 렌즈가 만능은 아니고 단점들도 있다고 하니, 이부분은 써보고 알아봐야 알 수 있을듯.
트랙킹 부분도 변화가 크게 보이는데, 기존의 Quest2 는 전면부의 광학 카메라를 활용해서 센싱을 하는, 아주 가성비가 좋은 선택을 했다면, 이번 프로 라인업은 전통적인 센서 트랙킹의 강자인 적외선 뎁스 센서를 활용했다고 한다. 무려 10개가 들어갔다는데, 이로 인해서 어느정도로 정확한 트랙킹이 될지는 궁금하다. 기존의 퀘스트2의 가성비 전략이 아주 만족스러웠기때문에..
마지막으로 배터리 부분은 5,000mAh 로 기존대비 약 1.5 배 정도 상승했는데, 이미 다른 커뮤니티등에 올라오는 소식을 보면 실 사용 시간은 2시간 정도로 전작에 비해서 크게 발전되진 않았다 라고 본다. 아마도. 성능이 좋아지면서 그만큼 전기 사용량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컨트롤러도 개선 및 업그레이드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시야가 자유롭지 못하고 많은 인풋을 요하는 VR 기기의 특성상 컨트롤러를 만드는 기술도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때문에 환영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메타 퀘스트 프로 홈페이지에 요약되어져있는 제원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어쨌든 짱짱 좋아졌다고 써있는 느낌. ( 퀘스트 프로 홈페이지에서 발췌 )
뛰어난 편안함
세계 최상급의 균형 잡힌 인체 공학이 세련된 디자인을 만나 더욱 편안한 헤드셋이 탄생했습니다.
혁신적인 혼합 현실
풀 컬러 혼합 현실과 Quest 2 대비 4배 높은 해상도로 실제 세상에서 존재감을 유지하면서 가상 세상에서 일하고, 창작하고, 협업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표정
실시간 표정 추적을 통해 얼굴 표정을 모방하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소를 짓든, 눈썹을 치켜 올리든, 윙크를 하든 모두 가능하죠.
META QUEST TOUCH PRO 컨트롤러
컨트롤러당 카메라 3개와 Snapdragon 662 모바일 프로세서로 가상 공간에서 360도 움직임이 구현됩니다. TruTouch 햅틱 피드백과 정밀한 손가락 간격 조정 덕분에 보다 직관적으로 VR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 광학기기
비주얼 선명도가 향상되었다는 것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광학 모듈 내부의 접이식 조명으로 작동되는 특허받은 혁신적인 팬케이크 렌즈와 광학 테크놀로지를 사용해 Quest 2 대비 40%이상 얇은 광학 스택을 제작했습니다. 고급 VR LCD 디스플레이 기술로 37% 많은 인치당 픽셀이 구현됩니다. 1.3배 더 큰 색 영역이 보다 생생한 색감으로 더욱 화려한 VR 경험을 선사합니다.
고성능 하드웨어
고급 VR/MR 센서 10개, 입체 사운드, 256GB 스토리지, 12GB RAM, 5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Snapdragon XR2+ 프로세서 등 강력한 하드웨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전 버전과의 호환성
계속해서 Meta Quest 2 앱 카탈로그에 액세스하여 좋아하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앱 등을 모두 즐길 수 있으니 안심하세요.
손쉬운 멀티태스킹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여러 화면을 열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선하거나 피드를 스트리밍하거나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 새로운 능력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더 쉽게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죠.
충전 도크 제공
고속 전원 어댑터가 포함된 컴패니언 충전 도크를 사용하면 헤드셋과 컨트롤러를 충전된 상태로 유지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바로 아이디어를 실현해 볼 수 있습니다.
유연한 몰입감 수준
55~75mm의 IPD 범위와 지속적인 IPD 조정이 또렷한 시각적 선명도를 선사하고 눈의 피로를 줄여줍니다. 주변부가 완전히 탁 트인 시야부터 부분적으로 가려진 시야(포함됨) 또는 완전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시야(액세서리)까지 VR 몰입감을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 퀘스트 프로의 구성품은 아래와 같이 되어있다고 한다. 뭔가 많은것 같은 느낌.
또한 소재적으로 개선이 있었다는 소개 문구도 있는데, 우리가 보통 이런 분야를 감성 품질, 감성 디자인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조사에서 감성 품질을 신경쓴다는 것은 정말 많은 돈을 들여야 하는 분야이기때문에, 해당 기기에 진심으로 접근하는 메타의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전체적으로 스펙 및 가격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비싼데 안 비싼 느낌?
분명한건 엔터테인멘트용으로 출혈을 감수하고 시장 장악을 위해서 보급한 Quest 2 와 이번 Quest Pro 는 궤를 달리하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퀘스트2 를 보급시켜서 얻은 경험 과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하고자 하는 방향을 잡고, 조금 더 좋은 성능, 조금 더 좋은 화질, 조금 더 좋은 착용감, 조금 더 오래가는 배터리, 조금 더 쓰기 편한 인터페이스등
제품의 발전을 위해서 한발자국 나간 느낌인데, 동시에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가기 위해서 많은 비용을 소모해야하는 영역에 들어간 것 같다.
사실 이 포지션은 꽤나 오랜 시간동안.. Microsoft 의 홀로렌즈 라인업이 해주고 있던 영역인데.. 묘하게 이번 메타의 신제품에서 홀로렌즈의 향기가 난다.. ( 그래서 비싸진건가? )
물론 Mixed Reality 를 기반으로 전면의 반 투과성 홀로그램 렌즈를 활용한 홀로렌즈 라인업과 광학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프로젝션 MR 을 구현한 Quest Pro 는 접근성이 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홀로렌즈가 독식하고 있던 준 전무가, 및 산업용 MR 기기 시장을 고려해서 나온 기기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생각하면 소비자가가 $3,500 한국 판매 가격으로 5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었던 홀로렌즈2를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온 가격으로 보인다.
물론 스펙으로 보면 2년전에 나온 홀로렌즈2 의 스펙이 당시에 넘사벽으로 빠르게 나온 스펙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치더라도 소비자가가 상당히 비싸게 나온 제품이라.. 퀘스트2 를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유저들 입장에선 ” 뭐야 이거 가격 왜이래?!” 라고 외칠 것이기때문에 대중들의 공감을 얻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일반 사용자들 입장에서 납득할 수 있는 심리적인 가격선은 70만원 정도 선이 한계라고 생각한다. ( 근거 없음, 걍 제 생각)
아마도 이 제품과는 별도로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Quest 3 가 조만간 발표되지 않을까 싶은데, 관련 루머들도 나왔고, Quest 2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그걸 더 기다려보면 어떨까 생각.
그리고 아무리봐도 이번 Quest Pro 는 홀로렌즈와 너무너무 비슷하게 생겼고.. 뭔가 MS 와 협력을 하나??! 라는 각종 루머등에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역시나.. 갑자기 익숙한 아저씨가 등장한다.
Meta Connect 2022 에서는 Meta 와 MS 의 역사적인 협업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