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Meta 의 Connect 2022 에서 MS 와의 협업 발표가 있었다. 10월은 해외 및 국내 회사들의 기술 발표를 보다보면.. 순식간에 지나가는 달이 되는듯..

Ignite 행사는 워낙 다양한 주제들을 이야기하기때문에, 모든걸 다 듣기는 어렵고 주요 관심사를 선택해서 들어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는 CEO 의 키노트를 들으면 쉽게 요약할 수 있다.
키노트를 보다보면 어제 Meta 와의 협업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을 볼 수 있는데..
확실히 양사의 협업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하는 내용이다보니, Meta Quest 의 가능성을 위해서 MS 와의 협업을 선언했던 주크버그의 발표와는 느낌이 다르게, MS 의 사티아 나델라 CEO 의 발표에서는 Teams 기반의 업무 환경 확장, 경험에 대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 하는 느낌이 들음.

MS 에서는 확실하게 “몰입형 업무 공간” 구현을 위해서 Meta Quest 제품군과 협업을 하는 것이다. 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Mesh 아바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MS Mesh 가 뭔지 모르신다면 아래 링크 참조
MS Mesh 소개 : https://learn.microsoft.com/ko-kr/mesh/overview

MS Mesh 는 지난 봄쯤 단순한 형태였던 Mesh 아바타 시스템을 좀 더 사실적이고 퀄리티가 높게 업데이틀 하겠다고 발표를 했었는데, 이 시스템을 Teams 에서 가상 업무 환경에서 폭 넓게 사용 할 수 있도록 제공 한다고 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Mesh 가 MS 의 협업 환경 구축을 위한 아바타 구성, 기타 상호작용을 하는 서비스 형태로 자리 잡는듯? 나름 방향성을 그렇게 잡은 것 같다.
작년에 Mesh 가 공개되었을때는 홀로렌즈2 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Teams 등으로 화상회의를 할때도, 굳이 자신의 민낯을 공유할 필요없이 Mesh 에서 제작한 나의 아바타를 통해서 좀 더 편안하게 가상의 모습으로 회의를 하거나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우리가 제페토나 ifland 해외에선 spatial 이나 altspaceVR 등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던 흔히 말하는 메타버스 소셜 네트워킹이 Teams 를 통해서 업무별, 부서별로 가능해지게 되는 것 같다. ( 근데 그걸 원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벤트면 몰라도.. )

현재는 비공개 프리뷰에서만 가능하다고하는데, 안타깝게도 나는 해당이 되는지 나의 맥 환경 팀즈에서는 불가능하다.
아래 스샷과 같이 Teams 에서 Mesh Avatars 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세한 소개 및 사용 방법은 아래 MS 테크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으니 참조바람.
https://techcommunity.microsoft.com/t5/microsoft-teams-blog/introducing-mesh-avatars-for-microsoft-teams-in-private-preview/ba-p/3646444
향후 공개 버젼이 나오거나 써볼 수 있게 되면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또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하는데 (아니 또?!! 제발 그만!! 루프,팀즈,매쉬..?! )
바로 Microsoft Places 이다.

업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데.. 아직은 잘 감이 안온다.
설명에 의하면 이제 비대면 업무 와 대면 업무가 번갈아 진행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제한적 공간에서 대면 업무를 해야하는 신규 직원들이나 기존 직원들이 받을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라는데.. 음 공감이 좀 가기도하고 좀 애매하고.. 일종의 협업공간에서 인포데스크에서 안내를 해주는 총괄 프로그램 같은걸로 생각하면 될려나?
일단 뉴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출처 : https://www.uctoday.com/unified-communications/microsoft-places-unveiled-at-ignite-2022/
다음은 곧 미리 보기로 제공될 Microsoft Places 기능 목록
대시보드 보기: 대시보드 보기를 사용하여 동료가 사무실에서 작업할 날짜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위치 표시기: 동료의 물리적 위치는 사무실, 원격 또는 모바일에 관계없이 볼 수 있습니다.
예약 뷰어: 다른 사람이 예약한 작업 공간을 볼 수 있어 직원들이 앉고 싶은 자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 여행 시간을 자동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앱은 통근 시간 및 이동 시간에 대한 통찰력과 조언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탐색 도움말: 앱은 사무실 내에서 탐색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회의실 예약: Microsoft Places 앱을 사용하여 회의실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감성 인사이트: 하이브리드 정책에 대한 인사이트와 조언을 제공하여 관리자가 모범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간 사용 인사이트: 공간 사용 에 대한 인사이트와 지침도 제공되므로 의사 결정자가 미래를 준비하고 작업 공간에 유연성을 통합할 수 있습니다.
아직 비공개 상태이고 내년에 공개가 된다고 한다.
나는 조직생활을 하지 않고 개인으로 업무를 하고 자유로운 업무환경에서 활동을 하다보니..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과거에 조직 생활을 할때, 매니지멘트를 많이하던 관리자님들이나, 팀장님들이 주간 회의시간에 주장하던 이야기랑 좀 비슷한거 같아서 이해는 가기도 한다.
MS 는 전체적으로 유능한 매니저가 해결할 수 있던 공간의 활용, 커뮤니케이션 소통, 업무 관리, 자료 관리 등등을 한명의 재능과 경험이 아닌 MS 가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거기에 미래에 대한 매출이 달려있다고 명확하게 잡고 있는 것.
이번 MS Iginite 에서는 AI 와 자동화에 대한 강조 그리고 나아가 메타버스까지 활용한 Ditial Twin 에 대한 비전까지를 보여줬는데, 이것은 MS 가 갖추고 있는 기술력,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위에 서비스들을 제공함으로써 MS 제품군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의 조직 시스템에 확실히 어필 하려는 방향성을 강조한 것 같다.
우리가 코로나를 겪고 비대면 원격 교류 및 업무를 겪으면서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기술이 사람보다 활용될 수 있음을 경험하고 MS와 같은 거대기업들이 빠르게 투자를 하고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기술이 사람이 해왔던 불필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약점들, 낭비를 줄여주는 ” 더 효율적인” 삶이 제안되고 있는 것 같지만..
동시에 불필요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강요도 되고 있는 것 같기도해서.. 숨이 막힐것 같기도 하다.
물론 기술과 도구는 쓰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기 나름이라.. 더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보지만, 아무리 좋은 기술, 서비스가 등장하더라도, 목적과 효율에 사람이 먹히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지난 몇년간 MS 발표를 보면.. 뭐.. 바로바로 되는건 몇개 안되지만 향후 몇년뒤에 이들이 발표한게 다 구현화 되고 자리잡는다면 얼마나 무시무시하게 업무효율을 뽑아낼지.. 상상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