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를 갖고 놀면서 이걸로 무엇을 할까 고민이 많다.
원래는 3D 프린터를 필요에 의해서 구매를 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오래간만에 3D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 역으로 고민을 하는 것 같다.
그러다 전부터 필요한 부분이 생각나서 급히 Fusion 360 을 이용해서 모델링을 하고 k1 프린터로 출력해서 만들어주었다.
이번 제작기에서 소개하는 3d 데이터는 Thingivers 를통해서 아래 링크에서 다운 로드 받을 수 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는 lg 의 32인치 모니터인 un880 모델인데 화질도 좋고 성능도 좋은편인데, 후면에 usb A 단자가 2개 있어서 usb c 로 맥이나 pc와 연결시 모니터 자체를 usb 허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다 만족 스럽지만.. 아쉬운 점은 바로 usb 단자가 2개밖에 없어서 내가 사용하는 마우스 / 키보드를 연결하면 기타 연결을 하지 못한다는 점인데..
영상등을 촬영할 때 sd 메모리로 데이터를 옮기다보니 sd 카드 단자도 없는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서 쿠팡을 통해서 usb a 허브와 sd 메모리 단자 기능이 있는 가성비 허브를 구매해서 사용을 하기로 했다.

2 만원이 안되는 18000원정도에 구매가 가능한 가성비 제품인데 테스트를 해보니 매우 맘에 들었다.
그리고 과거에 사서 싼맛에 사용하고 있는 4포트 usb 허브도 연결해주기로 했다.

버니어 캘리퍼스로 야매 측정을 해주고, Fusion 360 을 이용해서 후다닥 설계를 해주어서 데이터를 제작하였다.


기왕 만드는 것 내 모니터 말고도 다른 모니터들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뒷면에 나사를 달아서 두께 조절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먼저 나사와 나사홈을 제작한다음에 치수가 올바른지 체크해주었다. 보통 3D 프린터는 수축이 발생하고 두께가 있다보니 0.04mm~0.1mm 정도 크기 편차를 주면 나사홈도 꽤 수월하게 제작할 수 있다.


자 문제를 해결했으면 이제 출력에 들어가야 할 단계.
k1 의 빠른 속도 덕분에 2시간 정도 만에 출력물을 만들 수 있었다.
튼튼하게 만드려고 벽 두께를 4겹이나 해줬더니 Top 부분이 좀 덜 출력된 부분이 생겨버렸다. 아마도 채움을 위한 최소 거리가 안나왔던 것 같다. 뭐 어쨌든 엄청 튼튼하기 때문에 그냥 쓰기로 결정.

제작을 하면서 나사 부분이 좀 돌리기가 어려워서 우측의 디자인을 좌측으로 변경해서 새로 제작해줬다.
이렇게 디자인을 수정하고 새로 뽑는데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와.. 진짜 고속 프린팅인 사랑이다. 과거에 일반 FDM 프린터로 제작했다면.. 40분은 걸렸을 것 같다. 이 작은 부품을 40분이나 걸려서 뽑는 것은 여러모로 스트레스..
고속 프린팅의 시대는 나와 같은 기다림이 부족한 메이커들에게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요런식으로 나사를 조여서 뒷면에 고정을 해줄 수 있다. 모니터 고정 부위에 뭔가 평평한 면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개조를 해봐야지..

대충 치수를 쟀는데 얼추 맞는다. 개꿀.

아쉽게도 다른 usb 허브는 치수가 좀 크게 나와서 너무 애용하고 있는 쿠팡발 양면 테이프를 사용해서 붙여줬다.
이 테이프는 떼기도 쉽고 붙이면 또 아주 잘 붙어있어서 여러모로 잘 활용중이다.

요렇게 준비가 되었다.

그리고 모니터 하단에 이렇게 고정을 해서 잘 사용중이다.
USB A 타입 단자가 7개로 늘었고, sd 메모리 micro sd 도 있어서 정말 너무 편하다.. 이걸 진작할껄..

그런데 쓰다보니 또 USB C 단자도 연결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한번 기회가 되면 개조 혹은 확장을 해봐야겠다.
un880 에 있는 usb c alt 의 대역폭이 얼마인지 몰라도, 그냥 마우스/키보드/ 가끔 데이터 연결 정도는 상관없겠지..
이번 포스팅에서 제작하는데 활용된 허브 및 기타 제품등은 아래 링크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홈플래닛 USB-A 커넥터 5포트 멀티 허브https://link.coupang.com/a/3CrhY
LG 32UN880 ips 32인치 모니터https://link.coupang.com/a/3Cryw
일상공감 초강력 양면 테이프https://link.coupang.com/a/3Csb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