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lity K1의 정체를 알 수 없는 G센서의 정체

Creality K1 을 사용하면 대부분 겪는 이슈가 하나 있다.

” 왜 Z축 품질이 생각보다 별로 안좋지 “

요즘은 초기 품질 이슈가 조금 개선이 되었는지.. 해외에서도 대부분 좋은 품질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여전히 내가 몇차례 테스트했었던 Z축 압출량 불량 같은 출력 이슈는 해결이 안된 것 같다.

나도 초기에 이 문제를 겪고 나서, K1 제품 설명 페이지에 나와있는 “G센서” 라고 되어있는 기능을 활성화 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했었다.

출처 : https://www.creality.com/kr/products/creality-k1-3d-printer

분명히 좌측과 같은 G 센서 ON 이 되어있을때의 결과물을 기대했는데.. 대부분 우츠그이 결과물을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검색과, 테스트를 해보았고, 몇가지 알게 된 사실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보통 저속에서 더 좋은 품질을 보여주는 3D프린터들과 다르게 k1 은 150 mm/s 이상의 속력에서 그나마 괜찮은 품질을 보여준 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의 설정값을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다.

Creality K1 프린터 고품질 출력을 위한 정보
Creality 의 기본 슬라이서인 Creality 3D 는 정말 품질이 아쉬울때가 많다. 그래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기본 슬라이서의 설정 값들을 수정해서 좋은 표면 품질과 출력 시간까지 줄이는 설정을 제작해서 공유한다.

이제 해외의 사용자들도 비슷한 경험치를 얻었는지, 나와 비슷한 의견인 150 mm/s ~ 200 mm/s 정도 이상에서 괜찮은 결과치가 나온다는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k1 으로 별걸 다하는 Omran Al Sayed 유튜버의 숏츠.

또 다른 내용은 바로, 위에 k1 소개 페이지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G센서는 일전의 캘리브레이션 과정에서 이야기하는 Klipper 펌에서의 기능중에 하나인 PA (Pressure Ahead, 압력 보정) 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즉, Creality 가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G센서는 PA 조정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PA 가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지 않는 다는 이야기.

아래 포스팅에서 소개한 것 처럼 최근 업데이트된 슬라이서 기능을 통해서 압출 보정을 설정해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Creality 3D Print 슬라이서 캘리브레이션 사용해보기
크리얼리티의 고속 3D 프린터를 위한 전용 슬라이서인 Creality Print 프로그램에서 캘리브레이션 기능이 추가 되었다. 이를 알아보고 한번 실제로 사용해보았다.

그런데 그 이후로 출력을 해보면서 느끼는 것은, 볼륨 스피드 조정은 실제 출력 시간에 영향을 끼치고, 출력 결과물에도 차이를 많이 보여주는데.. PA조정은 제대로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었다.

그러다 몇 일전 K1 사용자들이 글을 많이 올리고 있는 페이스북 K1 & K1 max 사용자 그룹에서 흥미로운 글이 올라왔는데, 현재 K1 의 펌웨어에서 PA가 제대로 작동이 안되고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

Cyril Guislain 의 글 : 출처 : https://www.facebook.com/groups/557442779831567

나름 상당히 놀라운 소식인데..

지금까지 K1 이 해당 기능을 제대로 적용을 안하고 출시 한 것이며,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 부분만 해결이 되면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여전히 아쉬운 K1 의 퀄리티가 확 좋아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 인 것 같기도하다.

실제로 몇몇 유저들은 공식적으로 K1 시리즈의 Z축 품질에 대한 문제 재기를 하였고, 공식 답변에서도 펌웨어 상의 문제를 해결중이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보면.. 위 사용자가 추론한 문제가 맞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텍스트의 이미지일 수 있음
James Stanley 사용자가 공유해준 내용, 출처 : https://www.facebook.com/groups/557442779831567

위 답변을 보면 재밌는데.. 프린터를 더 빠르게 출력하란다.. 느린 속도에서 품질 이슈가 생긴다는 크리얼리티의 공식 답변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글로벌 사용자들 중에서 내가 150mm/s 이상의 속도에서 품질이 잘 나온다는 팁을 가장 먼저 공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크리얼리티도 나 같은 사용자들을 통해서 그 문제를 인식한 것이 아닐까?

위에 펌웨어 문제를 제기한 Cyril Guislain 는 펌웨어의 값들이 수정이 가능한 자료를 Github 를 통해서 공유를 해주었는데, 이걸 사용해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익숙하지 않은 작업이라 아직 도전은 안해보았으나, 도전해보고 싶은 용자(?) 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자.

GitHub – Guilouz/Creality-K1-and-K1-Max: Custom Firmwares for Creality K1 & K1 Max
Custom Firmwares for Creality K1 & K1 Max. Contribute to Guilouz/Creality-K1-and-K1-Max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아직 위 사용자가 제기한 문제가 100% 맞는 이야기인지는 확인을 못해봤지만..

Creality 가 G센서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던 진동 주파수에 따른 압출 보정 알고리즘이 미완성이었고, 혹은 클리퍼 펌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마치 직접 개발한 것처럼 소개하려다가.. 실패해서 대응을 못하고 있는 거라면, 최근 공개했던 오픈소스 소식이 상당히 시기상, 상황상 적절해 보인다.

뭐가 어쨌던.. K1 시리즈의 품질이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로 보는 것은 쌍수 들고 환영하는 일이지만.. 어째..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프린터로 포지셔닝 되는 것이.. Creality 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이자, 동시에 뱀부랩과는 다른 형태로 전략을 짜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K1 을 처음 받아서 사용할때 해외 사용자들이 클리퍼 펌 기반의 fluiid 나 갤럭시 슬라이서를 사용하면서 막 의견을 쏟아내는 것을 보면서 신기 했는데..

결과적으론 그들의 판단이 옳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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