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 새벽 2시면 아이폰 15와 관련된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매년 이 행사는 놓치지 않고 생방송으로 보고 있는 편인데..
요즘 바뻐서 루머를 잘 못 보고 있다가 부랴 부랴 알려져 있는 루머들 중에서 몇가지를 추려서 행사에서 볼때 참조할만한 내용 위주로 정리해보았다.
1.외관 디자인
먼저 가장 눈에 들어오는 내용은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 일 것이다
하지만,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이번 아이폰 15 에서는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 대신, 14 시리즈에서는 프로/맥스 모델에만 적용된 다이나믹 아일랜드가 아이폰 15/플러스에도 적용이된다는 루머이다.
보통 가성비의 라인업을 책임지는 아이폰 15/ 플러스 라인업은 색 차이로 특색을 더하는데, 이번에는 핑크,오렌지,흰색,검정색,녹색,노란색이 혼합된 산호색 파란색 이렇게 나온다는 전망이 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어린 학생들이 선호하는 라인업이기때문인 것 같은데.. 매번 약간씩 미묘하게 색을 차이를 두기 때문에 실물이 나오면 꼭 매장가서 보고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프로/맥스 라인의 경우는 둥근 모서리의 티타늄 프레임, 새로운 버튼, 거대한 카메라 범프 등의 특징이 보일 것이라고 한다.
카메라 범프 크기의 확장은, 맥스라인의 경우 갤럭시 시리즈에서 활용이 되었던 잠맘경 줌 렌즈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 때문 같기도 한데.. 면적은 넓어졌지만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크기는 줄어든다고 한다.
아이폰 15/플러스와 프로/맥스의 유리 모서리 곡률은 미묘하게 다를 것이라고 하며, 이로 인해서 프로/맥스 라인은 기본 라인들에 비해서 더 좁은 베젤 크기를 지닐 것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아무래도 가장 비싼 부품인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전통적으로 상대적으로 넓은 베젤을 고수해왔던 애플이 갑자기 이번 시리즈에서 급격하게 줄어든 베젤을 사용할리는 없을 것 같고.. 상대적으로 줄어든 사이즈가 아닐까 예측해본다.
또한 티타늄 소재등의 사용으로 무게도 프로가 206g -> 188g 으로 18g감소, 맥스 모델은 240g -> 221g 으로 19g 감소한다는 예측도 있는데.. 지난 몇년간 프로/맥스 라인은 꾸준히 무거워졌기 때문에 이렇게 줄어든다면 유의미한 변화 일 것 같다.
2. USB C 단자 적용
이번 아이폰 15에서 가장 큰 변화로 예상되는 부분은 바로 USB C 단자의 탑재이다.
애플이 유럽에서 라이트닝 단자 사용이 불법으로 판결을 받으면서 향후 모든 아이폰에는 USB C 단자를 사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마침내 이번 아이폰 15 부터는 USB C 단자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 된다고 한다.
이미 지난 8월에 아이폰 15 시리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이되는 USB C 부품들이 유출이 되었기 때문에 이 사실은 거의 기정사실이 되었는데.. 정말 오랜시간동안 라이트닝 케이블을 고수해왔던 애플이기 때문에 이런 USB C 타입 단자의 적용은 여로모로 낯설게 느껴질 것 같다.
다만, 이렇게 적용되는 USB C 단자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과연 현존하는 다른 기기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USB 전송 속도를 지원할것인가? 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알려진 바로는, 스펙 자체로는 썬더볼트 3 정도 수준의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기 때문에, 최대 40 Gb/s 급의 속도 전송이 가능하지만, 기본 제공되는 USB C 케이블은 USB 2.0 급인 480MB/s 로 사용이 되는 수준의 케이블이 제공 될꺼라고 예측이 되고 있다.
아무래도 썬더볼트 지원 케이블이 워낙 비싸기도 해서 그럴 것이라는 예상인데.. 그래도 2023년인데 그래도 usb 3.2 정도는 지원하는 케이블을 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 ( 어쩌면 어썸을 외치면서 케이블을 안 줄지도.. )
3. 칩셋 성능
어느샌가 부터 애플은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의 AP 칩셋 개발을 이끌어 가는 리더가 되어가고 있다.
일종의 시장의 기준점을 제시하는 회사? 가 되어버린 것 같다. 스마트폰 회사이지만 칩셋을 제일 잘 만든다고.. ( 인텔/AMD 가 이 이야기를 싫어합니다. )
그래서 이번에도 과연 어떤 칩셋을 출시할지 궁금해지는데..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TSMC 의 차세대 3나노미터 노드를 기반으로 구축된 A 시리즈 칩을 최초로 탑재할 것이라고 한다. 기존 칩셋 대비 15% 정도 성능이 좋아지며 전력 소비가 35% 줄어들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루머로 유출된 벤치마크 테스트에 의하면 A14 에 비해서 거의 30% 높은 성능으로 측정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유출되었다고 추정되는 자료들이 수치가 제각각이고, A14 대비 너무 성능이 높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은 자료로 추정되지만.. 그래도 진짜라면 안드로이드 진형의 스냅드래곤이 겨우겨우 쫓아가고 있는데 애플의 바이오닉 시리즈가 저만큼 다시 도망간 모습인 것 같다..
애플.. 더욱더 칩셋 제작 장인으로 가는건가..
대신 14 시리즈때와 비슷하게 기본 모델인 아이폰 15 와 아이폰 15 플러스에는 14 시리즈에서 사용되었던 A16 칩이 적용될 것이라고 한다.
뭐.. 그래도 아직도 아이폰 14에 사용되었던 A16 칩셋은 동급 최강의 스펙이기때문에 루머대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아이폰 15와 플러스 모델은 성능적인면에서 예전히 아주 좋은 포지션을 차지할 것 같긴 하다.
또한 이번에는 정말 오래간만에 아이폰 시리즈의 램 에 변화가 있으리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고급 사양인 프로 모델과 프로 맥스 모델에는 6GB 램이 아니라 8GB 램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LDPDDR5 대신 LDPDDR5X 로 전환된다는 소문도 있는데, 이는 아이폰 15가 아니라 16에 적용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정확하게 두 스펙의 차이가 어떤 성능의 변화를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전통적으로 램 변화에 아주 보수적이었던 애플이 프로 라인에만 이라도 램 업그레이드를 해준다는 소식은 좋은 소식인 것 같다. ( 이젠 좀 늘려줘 .. )
다만.. 램값도 많이 저렴해졌는데, 램을 팍팍 넣어주는 안드로이드 진형에 비해서 램이 부족해 보이는 아이폰 라인업에도 램좀 팍팍 써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내일 발표를 통해서 진위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다.
4. 카메라 성능
자, 이제 위에서 관측한 것 같이 초격차를 보여주면서 짜잔하고 등장할 A17 과 같은 칩셋을 어디에 쓸 것인가?!! 당연히 게이밍 성능도 보장해주겠지만.. 애플은 카메라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서 칩셋 성능을 잘 활용하는 회사이다.
그래서 당연히 이번 아이폰 15의 카메라에 대한 변화도 많이 궁금하다.
안타깝게도 일단 사진의 퀄리티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는 크게 변화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다만 화소수가 기존의 1,200 만에서 4,800 만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하는데.. 이로 인해서 디테일과 고해상도 이미지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프로 맥스 모델에는 1/1.14 인치 크기의 소니 IMX903 센서가 들어간다는 전망도 있는데.. 이 부분은 루머마다 정확도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실제 발표 후에 나오는 이야기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애플은 아이폰 발표 당시 센서 크기는 잘 이야기를 안한다. 간혹 크게 업그레이드 되는 경우만 이야기하는데.. 만약 이번에 변경이 있다면 또 엄청나게 자랑을 할테니, 그때 ‘ 아 센서가 커졌구나.’ 생각하고 정확한 스펙 공개를 기다리면 되겠다.
또한 맥스 시리즈에서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잠만경 렌즈가 들어간다는 루머가 있다. 크기 제약으로 인해서 맥스 시리즈에만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서 아이폰에도 갤럭시 시리즈 같은 훌륭한 광학 성능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한다.
5. 가격
자, 그래서 과연 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가?
요약해보자면 큰 변화가 없는 아이폰 15 기본/플러스 모델은 14 시리즈때와 동일하게 기본용량 기준으로 799달러, 899 달러로 출시되지만 프로 모델과 맥스 모델은 각각 1,099 달러, 1,299 달러로 100달라에서 200달라 까지 비싸진다고 한다.
이 말인즉슨.. 맥스 모델을 주로 사용하는 나로써는 큰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 으아아악 안돼.. )
오늘 환율 기준으로 맥스의 기본형을 구매하면.. 무려 175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우허허헉.. 얼마나 대단한 성능을 지닌진 모르겠지만.. 비싼 컴퓨터 가격이다.
또한 연초에는 환율이 조금 낮아진 적도 있었으나.. 지금은 또 다시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상으로도 국내 구매는 불리한 면이 있어서.. 아이폰 고급 라인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큰 지출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작년에 아이폰이 발표되었을때보다는 환율이 조금 낮아졌으니.. 국내 가격도 조금이라도 낮게 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ㅠㅠ ( 넘 비싸.. 쿡이형.. )
6. 기타 루머 – 아이폰 15 울트라?
그 밖에도 케이스에 대한 루머, 모뎀 칩셋에대한 루머 등등 다양한 자잘한 루머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시선을 끌던 루머는 바로 “울트라” 모델에 대한 루머였다.
으잉? 울트라라니? 좀 뜬금없는 이야기였지만..
과거 맥스라는 거대형 아이폰을 출시하고 재미를 봤던 애플이 이제 세월이 좀 더 흘렀으니 또 새로운 값비싼 아이폰 시리즈를 내놓으리라는 전망이었다.
A17 이라는 엄청난 괴수급 칩셋을 내놓고.. 과연 이걸로 무엇을 할 것이냐?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상반기에 발표했던 비전프로와 연관되서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울트라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
실제로 비전 프로가 공간을 그려내는 방식인 Mixed Reality 방식에서는 주변의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경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매번 비전 프로를 활용해서 촬영 / 변경을 할 수 없으니 공간 카메라를 부착하고 나온 울트라 모델과 아이폰 15 시리즈의 높은 칩셋 기능을 활용해서 비전 프로를 위한 공간 데이터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개인 사용자보다는 전문 IT직종, 촬영, 컴퓨터 그래픽을 하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나오는 기기라는 전망이다.
뭐 아예 틀린 얘기는 아닌게.. 나 역시 관련 일을 하던 십수년전에 연구소에서 카메라와 공간 촬영 장비를 들고 촬영을 하고 이미지를 변환하는 작업을 했었으니.. 그리고 지금도 그런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들이 상당히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아이폰 15 울트라에서 그런 작업이 손쉽게 가능하다면 비싼 가격에 나와도 오히려 가성비 기기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든다.
실제로 애플은 작년에 애플 워치 울트라라는 제품을 깜짝 발표하며, 기존의 사용자 말고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거나.. 아니면 좀 더 고성능의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고 스펙의 애플워치를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러한 고급 사용자를 위한, 단순 스마트폰이 아닌 업무와 실생활의 경계선에 있는 전문가용 아이폰의 등장도 나올 것 같긴하다.
다만.. 지금까지 애플이라면 아이폰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아예 다른 라인업으로 출시하지 않을까 싶기도한데.. 아이폰이 아니라 아이프로 라던지.. 비전폰이라던지.. 뭐 이런 네이밍으로.. start at $2,999 이런식으로 말이지.. ( ㅠㅠ )
그리고 어쩌면. .진짜 어쩌면 간만의 서프라이즈로… 모두가 염원하던 애플 아이폰 폴더.. 가 울트라였다!! 이런 반전이 나오면 좋겠다.
만약이라도 애플에서 폴더블이 나온다면.. 아마.. 나는 Take my money 를 외치면서 구매하기위해서 더 열심히 일할듯..
과거에는 애플 발표에서 아이패드나, 맥북에어와 같은 깜짝 등장 때문에 놀라는 일이 많았는데.. 요번에도 이런게 나오면 좋겠다.
마치며..
이제 글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약 14시간 정도 뒤면 애플의 아이폰 15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위에서 다룬 내용 말고도 다른 제품이나 소식이 깜짝 등장할 수도 있는데.. 언제나 믿고 즐기는 애플의 발표이기 때문에 오늘은 새벽 발표를 시청하기 위해서 일찍 잠을 자야겠다.
과연 애플은 이번에도 전세계를 놀래켜줄 수 있을지, 아니면 현상 유지를 위한 발표를 할지 궁금한데..
발표가 난 뒤에 또 정리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