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인공지능 검색엔진의 시대가 열리나? MS 와 구글의 시작

최근 거대 IT 업체들의 인공지능 사랑이 뜨겁다.

MS 는 꽤 오래전부터 OpenAI 와의 협업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고, 작년의 DALL-E 나 기타 서비스들에 열심히 적용을하면서 MS 의 다음 먹거리는 인공지능임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그리고 어제, 소문만 무성하던 Edge 브라우저에 Bing 검색엔진에 Gpt Chat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검색엔진을 소개했다.

MS 공식 블로그 소식

Reinventing search with a new AI-powered Microsoft Bing and Edge, your copilot for the web – The Official Microsoft Blog
To empower people to unlock the joy of discovery, feel the wonder of creation and better harness the world’s knowledge, today we’re improving how the world benefits from the web by reinventing the tools billions of people use every day, the search engine and the browser. Today, we’re launching an al…

새로운 Bing 검색엔진에서 할 수 있는 것 5가지 – ZDnet
https://zdnet.co.kr/view/?no=20230208082032

그리고 얼마전 구글은 이러한 MS 를 견제하기 위함인지, 부랴 부랴 그리고 어느정도 밝혀진 MS 의 발표전을 노리기라도 한듯, 새로운 인공지능 기반의 검색엔진인 “Bard” 를 발표했다.

Google 공식 블로그 소식
https://blog.google/technology/ai/bard-google-ai-search-updates/

관련 ZDnet 기사
https://zdnet.co.kr/view/?no=20230207073326

일반인 과점에서 꽤나 오랫동안 인공지능 분야의 절대 강자는 구글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대표적으로 우리에게는 이세돌 9단과의 대결로 유명한 ‘알파고’ 를 필두로해서 구글이 선보였던 ML 및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강자의 자리를 지켜왔었다.

그런데 검색엔진 분야에서는 절대적 강자였기 때문일까? 사용자 관점에서 지난 몇년간 딱히 검색엔진이 강화 되었다는 느낌보다는.. 광고 위주의 검색 자료가 덕지 덕지 상위에 노출 되는 빈도만 많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언제부턴가 개인정보 트랙킹에 대한 법률이 강화되고, 사용자 동의가 필수로 추가된 시점부터는 뭔가 검색 자료들도 정확하지 않은 것 같고, 검색엔진이 보여주는 결과보다 시간을 들이고 키워드를 바꿔가면서 찾는 정보의 결과물이 더 만족 스러운 빈도가 많아졌던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사람들이 웹 기반의 활동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웹에 생성되는 자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이에 따라서 기존의 방식이나 알고리즘들이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 )

원래 1등은 방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속에서 오랫동안 Bing신(?) 으로 놀림감이 되었던 MS 가 OpenAI 가 보여주고있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검색엔진에 탑재하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구글도 방심하고있다가 부랴부랴 본인들이 갖고 있는 기술들을 사용해서 이것저것 출시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대대적 발표를 하자마자 기술적 이슈가 터지고 있는 걸로 봐서는 제대로 준비를 하고 보여주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

“구글의 새 AI 검색 도구 Bard 광고에 오류 발견” – 클리앙, 새소식 게시판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7897120?od=T31&po=0&category=0&groupCd=

요약하자면 정확하지 않거나, 오해가 있을법한 글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것 같은데,

사실 이부분은 MS 가 엣지의 Bing 검색엔진에 적용했다고 알려져 있는 GPT 기반의 챗에서도 자주 발생했던 일들로, 문장 자체는 상당히 잘 만들어주지만, 관련 지식을 갖고 있거나 아니면, 정확한 내용과 비교해봤을때 정확하지 않거나 허황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즉, 말빨은 상당히 좋은데, 내용이 과장됐거나 틀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여기서 좀 생각해보면, 기존의 씬에서.. 유사한 서비스가 좀 생각나는데, 바로 나무위키다.

바로 그 꺼라위키 맞다.

아니, 나무 위키 무시하나요?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무위키를 너무 애용하는 1인으로써, 무시는 절대 아니지만, 동시에 나무위키에서 얻는 정보는 어디까지나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보고 있지, 그 지식을 곧이 곧대로 믿지는 않는다.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공식 설명에도 나와 있듯이 ”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가능하며, 항목의 작성과 수정이 가능. ” 하기 때문이다.

즉 나무위키에도 보면, 정확하지 않은 사실이나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뇌피셜 정보를 더해서, 높은 글 쓰기 솜씨로 우리를 현혹(?) 하는 재밌는 컨텐츠들이 많다. 그래서 꺼라위키 라는 애칭(?) 까지 갖고 있는데..

만약에 구글이나 MS 에서 서비스하는 검색 엔진이.. 그 정보의 정확도를 보증할 수 없다면, 검색엔진의 용도가 어느순간 나무위키 같은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즉, 정보도 얻고 재미도 있고 결과물도 좋은데, 검색을 한 사용자들이 알아서 판단해야하는 그런 세상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기존의 검색엔진은 정보를 검색해주고 출처로 연결해줌으로써, 검색결과를 보는 사용자가 “이 정보의 출처의 사이트가 믿을 만한가? ” 도 같이 검토하면서 판단을 했다면, 인공지능이 바탕으로 밥을 차려다 주는 그리고 심지어 문장력까지 수려해서 이해하기 까지 쉬운 검색 결과는 과연 사용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까…? 싶기도 하다.

실제로 대학가나 회사에서 신입이나 혹은 경력이 부족하신 분들이 자료를 만들때 (출처 : 나무위키 ) 를 적고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나 역시 나무위키에서 정보를 많이 얻지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하는 경우는 나무위키는 하나의 판단의 자료로 활용하지 절대로 맹신하지는 않는다. 그럼 망하는거다.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MS도 인공지능 윤리나, 검색 결과의 결과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기도 하고 구글도 실제로 인공지능 기술을 검색 엔진에 적용하는거에 좀 미온적인 이유가, 이러한 위험성을 알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미 MS 가 포문을 열어버렸으니,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흥미롭게 기대하는 중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서비스 제공자들의 건강한 대결과 경쟁은 언제나 즐겁기 때문.

또 동시에, 거대 공룡은 접근하지 못하는 가치를 신규 회사나 스타트업들이 해결해주길 바라고도 있다.

예를 들면, 검색엔진 신뢰도 평가 시스템이라던지, 인공지능계의 구라제거기라던지, 이게 인공지능 문장인지 아닌지 검별해주는 서비스라던지, 인공지능인척하고 인간이 아무말이나 써주는 해학적인 컨텐츠라던지 나같은 일반인 노땅 개발자 아저씨 머리속에서도 마구마구 샘솟는다.

여하튼 현재는 Bing 은 제대로 사용이 불가능한데, 곧 어서 써보고 구글것과 함께 비교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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